NO.2

Part2



안녕하세요 0608WEAR OW입니다.
Part2 로 다시 글을 쓸 수 있게 되서 영광입니다!
Part1 재밌게 읽으셨는지요...? 이번에는 조금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Part1 미니멀한 제품들이 기존 ,신규 회원 좋은 비율로 구매를 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일하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4-5년전 Tyvek 및 Ventile 을 수입하게 된 계기로 국산 원단은 잘 쓰지않고 정 필요하면 직접 원단을 의뢰해서 짜기도 하고, 해외 원단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8년정도 브랜드를 운영했으면 쓴맛 단맛 다 봤을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맞는말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인 욕심이 있기에 기대치에는 많이 모자랍니다..
좋은 원단과 좋은 제품들을 좋은 가격으로 꾸준히 이어나가고 싶은 욕심때문에 사실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있답니다.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생산 수량을 많이 늘리고 디자인은 어려워지다보니 쓰고 있는 3개 공장에서도 많이 힘들어 하고있고,

 남은 재고들로 인하여 아울렛 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로인하여 세일하는 브랜드 라는 인식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온전한 가치를 알고 구매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죄송할 따름이 되어버렸습니다.
4년 이상 회원분이시라면 아시겠지만 세일도 없었고, 소량으로 만들었기에 항상 솔드 아웃이였습니다.
주변 도와주는 친구들도 '예전으로 돌아가는건 어때?' 공장 사장님들도 버거워 하시고 저 또 한 감당안될 때가 많지만, 

제 스스로 15만원~ 25만원 사이가격으로 나름 최상의 원단과 좋은 디자인으로 판매하고 싶은 생각은 계속 가지고있습니다.
'그돈이면 조금 더 보태서 해외꺼 좋은걸 사지' 그런 생각 저 또한 물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지 않고 오히려 3-4 년전보다 판매가격은 내리고 수량을 많이 만들어 생산비를 절약하고있습니다. 

물론 원단비는 더 나가지만요...
브랜드가 더 커지고 더 있어보이려면 혹 하는 디자인의 제품으로 비싼가격에 판매를 해야하는 시선도 어느 정도 존재 하지만 제 스스로 주제를 알기에 그러고싶진 않습니다. 

매니아 적인 느낌도 존재하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제는 다른 방법으로 변화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좋은 원단은 그대로 유지하고 가격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으면 하되 , 

수량을 줄이고 시즌제도 없애고 한달에 1-2 개의 제품을 시리즈 처럼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중국에서 생산하라는 제안을 정말 많이 받고 있지만 아직은 제손으로 처리 하고 싶은 욕심이 큽니다.


Part2 가 지나고 가을부터 적용 될 것같습니다.
사이즈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량이 적어지면 사이즈를 3개나 만들어줄 공장은 아마 없기에 그렇습니다..최대한 그러지 않도록 노력 해보겠습니다.
꾸준히 이용해주시고 애용해주시는 맘을 가슴 깊이 새기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TRW-01 multi 컬러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블랙뿐만 아니라 다른 컬러들을 만들어 보려고 많은 샘플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난한건 블랙이겠지만 제가 하고싶은건 사실 블랙의 옷이 아닌 색감있는 것들을 계속 꿈꿔 왔습니다.
저한테 관심을 주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래 여성복에 관심이 많아 여성복도 꾸준히 했었기 때문에 , 조금 색(color) 다른 변화를 주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있습니다.
한국사이트에서만 약 4천명의 회원님들이 8년동안 함께 하였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좋아하고 아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말씀 다시 전합니다.



A.R 증강현실



이번 파트2 에서도 원하는 장소에 제품을 띄워 각각 다른 시선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모델



파트 2 로써 제가 다시 모델로 복귀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해서 느낌을 망치고 싶진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 스케줄 조정이 힘들어 하고 말았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간만에 카메라 앞에서 촬영 하고 멀리 보이는 모니터를 주시하는 제 모습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습니다만,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모습이 노출 되는게 조금 꺼려지는 부분들이 많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나름 조용하고, 소심하기도 하고, 

1년반 전 14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무지개 다리를 건너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어서 촬영 하는 내내 많이 힘들긴 하였지만 앞으로 잘 극복해 나가야 겠죠! 

자주는 아니겠지만 모니터상의 제 모습을 보시면 반가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제가 누군지 모르는 분들도 더 많으시겠지만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해볼까합니다!
제품이 왜 이렇게 탄생되었고 디자인 되었는지 글로써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한자한자 써보겠습니다.





STT-04



유년기 시절이였죠....
항상 추석 설날이 설레고 기대되는 이유가 세뱃돈 및 쌈짓돈도 물론 있었겠지만.. 저는 조금 달랐습니다.. 

 친척형네 집에 가서 플레이 스테이션1 을 하는 거였죠.. 지금 30-40 대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플레이스테이션1은 혁명 그 자체였다고 생각합니다. 

P 로고부터 ⏺🔼ㅁ❌ 패드 로고 까지 너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할때면 꼭 다른세상에 온거 마냥 꼭 머나먼 미래를 탐방하는것 마냥 시간가는줄 모르고 즐겼었죠... 철권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이유도 그 이유중 하나입니다..

이번 그래픽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세모 로고를 제가 느낀 동심의 우주적 미래적 표현을 내고 싶어서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세모는 무수히 겹쳐있고 이건 플스 여러가지 게임CD 투명케이스를 겹쳐논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점점 더 넓어지고 가늘어지는... 그래픽의 질감도 신경 썼습니다. 만졌을때 부드러운 티셔츠와는 상반되는 거칠지만 일일히 만져지는듯? 한 느낌 이건 트랙패드를 엄지로 잡았을때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느낀 걸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STT-05



STT-04의 글을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어렸을때 저에게플레이스테이션이 주는 느낌을 담은 티 입니다..
STT-04 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각형,삼각형,엑스 가 모두 보입니다.원형 빼고...
그래서 원형의 로고가 서운해할 것같아서 부랴부랴 만들었습니다.. 진심입니다.. 원형이 많이 서운하겠다 싶어서 만들었어요;;
STT-05는 원형을 변형한거라서 너무 뻔한 그래픽이 나올까봐 여러번 몇일 수차례 만들다가 원하는 느낌이 나와서 결정한 그래픽입니다. 





TRW-01 black , multi Color



사실 이 바지는 SBP16 으로 기획되었던 제품입니다.
mudule+ 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친구의 이름을 따서 TRW(theriverwinter) 라는 제품명을 붙였습니다.
이 제품을 만들때 , 그 친구을 상상하며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이즈도 원 사이즈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 친구 성격이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딱딱하면서도 다정한 성격입니다. 한마디로 츤데레 입니다;;
OW에선 매번 3가지 사이즈로 나오지만 그 친구는 원 사이즈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원 사이즈로 제품을 만들어 본적이 거의 없어서 어느 누가 착용 해도 동일한 핏을 내기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이 제품이 늦어진 이유도 샘플만 6번을 볼 정도 였습니다.. 입체적인 패턴의 절개와 패턴의 다양함을 느낄 수 있으며, 입지않은듯한 편안함을 추구합니다.

그 친구가 추구하는 재미있는 디테일 및 그 친구의 성격을 조심스레나마 제품에 담아 봤습니다.
핸드폰 및 지갑이 수납이 가능한 곳에는 콘솔지퍼(지퍼이빨이 보이지 않는지퍼의명칭) 가 적용 되어있습니다. 제품은 방수 및 발수가 뛰어난 제품입니다.

 원단은 PART 1 자켓 제품과 동일한 일본 원단이지만 반바지의 특성상 탄탄한 느낌을 주기 위하여 조금 더 뻣뻣하게 후가공되었습니다.





SBP-17 



고밀도 개버든의 면소재로써 이 제품은 내구성이 강점인 제품입니다. 입으면 입을수록 dying 되어지는 특징인 개버딘은 본인 만의 느낌 을 담을 수 있습니다.
주머니는 가장 이상적인 위치이며 3패널로 물건 수납시 입체적으로 커지게 되어있습니다.
무릎의 핀턱 디테일은 걸을때 자연스럽게 해주며, 엉덩이 힙가드는 사물과 마찰시에도 쉽게 변질되는걸 방지해줍니다. 베이직하고 스텐다드 하지만 이 보다 더 자연스러울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래착용 할 수록 더욱 빛나고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싶었던 제품입니다. 제가 가장 애용하는 제품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 가는 제품이였습니다.





DSCB-03 



이 가방은 DSCB-02 의 방식과 같습니다. DS(docking sys webbing) 으로써 여러가지로 착용이 가능합니다. 내부와 외부가 양면 리버시블으로써 다른느낌의 블랙으로 착용가능합니다.
정신적으로 아프기 이전에 피크닉 을 많이 즐겼습니다만, 피크닉을 갈때 좋아하는 와인을 항상 챙겼었죠..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며 chilling bag 으로 만들었습니다. 작아 보이지만 와인병, 2L 패트병이 들어가고도 남으며, 물건 꺼내기가 손쉽게 가능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X-PAC 원단이 더이상 수입이 불가해 DSCB-02 재단시 남았던 짜투리로 활용을 하여서 수량이 한정적인 제품입니다.





Part2를 마치며..



Part1,2 같이 준비를 하였고 준비 기간이 꾀나 오래전이라 제 생각을 다 글로써 담을 순 없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저도 다른 브랜드들을 살때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고 왜 저렇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회원님들도 구매하실 때 그런생각을 하실까봐 이런 말도안돼는 글을 써봅니다...
글이 재미있게 , 흥미롭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가방 끈이 그리 길지 못해 글솜씨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했던 얘기반복하고 잘 읽히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여름시즌을 준비하고 누구보다 땀 흘리며 열심히 제 생각을 전달 하고 싶었다는것만 알아주셔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0608WEAR OW 브랜드가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는건 다 회원님들과 저를 도와주는 친구들 덕분입니다. 

곧 매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